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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작가가 2011년 펴낸 동명의 원작 소설이
환상 동화의 성격에 맞닿은 것을 떠올릴 때,
애니메이션으로의 재탄생은
꼭 알맞은 전환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작품에서 발휘되는 첫인상이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화의 배경이다.
해류와 곤이 처음 만나는 강가 뿐 아니라
곤과 강하 가족이 살던 작은 마을인 이내촌까지
유럽으로 무대를 바꿨다.
첫 장면은 프랑스 파리의 센강 주변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전반적으로는 이탈리아의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적극적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안재훈 감독은
“원작 속 공간과 지역 배경을 그대로 시각화했을 때
가난으로 꾸며진 공간이 마치 장식처럼 인물을 방해할 것 같다는 판단”에
이국의 풍경들을 선택했음을 밝힌 바 있다.
가장 한국적인 작화를 선사해온 스튜디오로서는
과감한 시도지만,
특정 문화권에만 국한하지 않는 이야기의 보편성을
생각할 때는 한층 흥미로워지는 선택이다."
"특히 정해인이 연기한 곤의 목소리는
원작의 묘사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하다.
‘분명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린데,
마치 맑은 공기가 그 사람의 몸속에 순간적으로 응결되었다가
굴절과 파열을 반복한 끝에
가장 고운 성분만 걸러져 수많은 입자로 흩어지는 소리,
온몸이 떨림판이 되어 밤을 둘러싸거나
밤에 은닉한 모든 것들과 부딪쳐 공명하는 소리였어요.’
해사한 빛과 침착한 어둠을 모두 지닌 듯한 두 배우 정해인과 강하늘의 이미지로부터
빚어져 캐릭터에 투사되는 장점이 적지 않다. "
-그럼에도 당신 역시 헤엄치며 살아가기를, 《아가미》 < Culture < 생활 < 기사본문 - 시사저널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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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작가가 2011년 펴낸 동명의 원작 소설이
환상 동화의 성격에 맞닿은 것을 떠올릴 때,
애니메이션으로의 재탄생은
꼭 알맞은 전환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작품에서 발휘되는 첫인상이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화의 배경이다.
해류와 곤이 처음 만나는 강가 뿐 아니라
곤과 강하 가족이 살던 작은 마을인 이내촌까지
유럽으로 무대를 바꿨다.
첫 장면은 프랑스 파리의 센강 주변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전반적으로는 이탈리아의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적극적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안재훈 감독은
“원작 속 공간과 지역 배경을 그대로 시각화했을 때
가난으로 꾸며진 공간이 마치 장식처럼 인물을 방해할 것 같다는 판단”에
이국의 풍경들을 선택했음을 밝힌 바 있다.
가장 한국적인 작화를 선사해온 스튜디오로서는
과감한 시도지만,
특정 문화권에만 국한하지 않는 이야기의 보편성을
생각할 때는 한층 흥미로워지는 선택이다."
"특히 정해인이 연기한 곤의 목소리는
원작의 묘사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하다.
‘분명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린데,
마치 맑은 공기가 그 사람의 몸속에 순간적으로 응결되었다가
굴절과 파열을 반복한 끝에
가장 고운 성분만 걸러져 수많은 입자로 흩어지는 소리,
온몸이 떨림판이 되어 밤을 둘러싸거나
밤에 은닉한 모든 것들과 부딪쳐 공명하는 소리였어요.’
해사한 빛과 침착한 어둠을 모두 지닌 듯한 두 배우 정해인과 강하늘의 이미지로부터
빚어져 캐릭터에 투사되는 장점이 적지 않다. "
-그럼에도 당신 역시 헤엄치며 살아가기를, 《아가미》 < Culture < 생활 < 기사본문 - 시사저널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