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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소설의 배경은 한국이지만,
스크린으로 옮겨진 ‘아가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소나기’,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등
한국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번역하는 작업은 안재훈 감독이
수년간 줄곧 해 오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아가미』를
각색할 때는 배경에 변주를 줬다.
언론시사회에서 안 감독은
“구병모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경쾌한 문체와는
유럽의 골목과 물빛이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후반부에 보여 주는 유럽 특유의 빛깔은
영화의 슬픈 분위기와도 대비된다.”
“이런 대비는 화면을 아름답게 구성하고자 한
감독의 의도에서 비롯됐다.
안재훈 감독은 슬픔을 담는 그릇도 아름답게 만들자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곤이 유영하는 물속은 눈부시지만,
그 눈부심은 곧 그가 짊어진 상처인 아가미를 떠올리게 한다.
곤과 강하가 함께 골목을 걷는 장면에서는
경쾌한 음악과 색채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과
슬픔을 잠시 지운다.
슬픔이 아름다움을 통해 승화되고
그 아름다움이 다시 경쾌함으로 완충되는 리듬은 감독의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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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소설의 배경은 한국이지만,
스크린으로 옮겨진 ‘아가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소나기’,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등
한국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번역하는 작업은 안재훈 감독이
수년간 줄곧 해 오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아가미』를
각색할 때는 배경에 변주를 줬다.
언론시사회에서 안 감독은
“구병모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경쾌한 문체와는
유럽의 골목과 물빛이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후반부에 보여 주는 유럽 특유의 빛깔은
영화의 슬픈 분위기와도 대비된다.”
“이런 대비는 화면을 아름답게 구성하고자 한
감독의 의도에서 비롯됐다.
안재훈 감독은 슬픔을 담는 그릇도 아름답게 만들자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곤이 유영하는 물속은 눈부시지만,
그 눈부심은 곧 그가 짊어진 상처인 아가미를 떠올리게 한다.
곤과 강하가 함께 골목을 걷는 장면에서는
경쾌한 음악과 색채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과
슬픔을 잠시 지운다.
슬픔이 아름다움을 통해 승화되고
그 아름다움이 다시 경쾌함으로 완충되는 리듬은 감독의 설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