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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감독 허허수필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서 얻은 귀동냥과 떠오른 글귀

“ 새로운 것을 알았다. 그냥 쓰는 글은 위로가 된다는 것을 ”

얼굴을 그릴때 자세.jpg

 

 

관객의 얼굴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다

 

주변인들의 외모 평가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 알고 있는

 

누군가 눈치채주었으면 하지만

타인은 잘 발견하지 못하는

 

선한 상태의 내면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오직 본인만이 알고 있는 그 ‘심연의 것’을 

 

그려드리려고 한다 

 

외형적인 단점을 도드라지게 하여

주변을 웃게 만드는 것은 수월하다

 

그러나 그런 칭찬을 받고자 

나와 눈을 마주한 관객을 희생 시키지는 않는다 

 

미에 대한 각색脚色이 아니다

 

마음에 대한 인상,

즉 그 사람이 ‘사실 나는 이게 제일 예뻐요’

라는 부분을 대화 없이 눈빛만으로 찾아내고자 한다

 

이렇게 그려진 부분을 관객도 눈치 채주었을 때 기쁘다 

 

그 짧은 교감의 순간이

 

- 안재훈 감독의 허허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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