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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감독 허허수필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서 얻은 귀동냥과 떠오른 글귀

“ 새로운 것을 알았다. 그냥 쓰는 글은 위로가 된다는 것을 ”

 

 

 

부고에 대하여.jpg

 

 

 

 

일면식 없더라도

나보다 어린분들의 부고나

소식 정도는 전해 듣던 분들의

부고를 들으면

혼자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들이 희망의 반대에 가까워 진다

몇 시간 정도는 혼자 작업에 집중하고

휴일에도 가급 적 스튜디오 자리에 앉는다

잠시라도

스튜디오에 앉아 작업 근처에 있어야

그 사람들에 대해 온전하게 생각할 수 있고

완벽히 혼자인 것에 대해 생각한다

 

-안재훈 감독의 허허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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