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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기억하자

“ 소중한 날의 꿈 동기, 함께 살아가는 지금, 만나는 것들에 관한 감사의 기록 ”

이채은씨를 추억하며

2023-11-29

 

 

이채은씨를 추억하며.jpg

 

 

 

 

이채은씨를 추억하며.

 

소중한날의 꿈으로 관객이 되어 주셨고 손님이 되어 주셨으며,

작품이 관객의 마음에 닿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외국 손님들과 만날 때에도 함께해주셨고

지인분들을 모시고 제가 일하는 곳에도 와주셨습니다.

 

그 친절함과 고마운 마음 뒤에 아픈 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스튜디오를 기억해 주시고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생전에 작품과 저에게 베풀어 주신 마음으로도

관객과 손님에 대한 저의 태도를 늘 고민하게 해주셨는데

 

이제는 제게 남은 생에 대한 태도까지

깊은 고민을 남겨 주셨습니다.

 

이채은씨를 아시는 분들께서

문득 이 글을 만나셨을 때 함께 추억했으면 합니다.

 

어느 때 인간이 만든 지구의 기록이 없어 질 때 까지는

채은씨와 함께 했던 일들이 여기 적혀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한 사랑과 관객들에게 아직 많이 사랑 받지 못하는 한국애니메이션을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에게 따스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모든 모습과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채은 씨.

 

삼가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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