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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감독 허허수필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서 얻은 귀동냥과 떠오른 글귀

“ 새로운 것을 알았다. 그냥 쓰는 글은 위로가 된다는 것을 ”

바쁘다는 것에 대하여.jpg

 

 

 

바쁘다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연락해 주시는 분들 제가 연락해야 하는 분들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분들을 너무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하는 일이 집중해야 하지만 하루 종일 혹은 일주일 내 내 바쁠까 ?

 

생각이 드실 것도 같습니다. 어떻게 설명해 드릴까 고민하였습니다

 

우선은 제가 가볍게 인사드리면 너무 제 마음에 정성이 안 느껴져서

온전하게 그분께 집중할 때 연락드리는 습관이 지연을 가지고 왔습니다

 

라면 하나 끓이는 일 같으면 얼른 끓이거나 좀 이따가 끊이거나 얼른 끓여 먹고 연락하면

되는데 하는 일이 서로 다른 반찬들을 함께 만드는 일과 같아 각기 다른 요리의

불 온도 뜸 드는 시간 재료의 투입 등 눈을 떼고 있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 요리들이 스탭들이 담당으로 지켜보고 있어 돌아가며 눈 맞춤도

상의도 필요합니다

 

집에 가는 차안 에서도 목욕을 할 때도 누워서도 돌아가며 각각의 요리를 생각을 많이 하고

최대한 집중을 합니다

 

너무 답답할 때는 뭐라도 건져 보고자 생각에 생각을 더합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아! 인사를 드려야지 하다가 시간이 가버립니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중요한 사람이라 가장 좋은 순간에 연락드린다는 것이

때를 놓치고 만 경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일을 빨리 정돈해야지 하는 이유 중에 하나 입니다

 

어릴 때 나에게 모든 시간을 쏟아 주었던 분들 덕분에 영감을 얻고 이야깃거리가 생겼는데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온전히 나눌 상황이 되지 못합니다

 

어서 이 일을 끝내고 아무 때나 연락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만 이해해 주세요

제가 연락을 드리는 때는 정말 정성을 다할 수 있는 때에 온전한 태도로

연락 드리는 것입니다

​​

- 바쁘다는 것에 대하여, 안재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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